일상생활꿀팁

집 안이 유난히 건조해지는 이유

생활정보헬퍼 2026. 2. 3. 09:42

겨울이 되면 유독 집 안이 건조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가습기를 틀어도 금방 목이 마르고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순히 계절 탓만은 아닐 수 있다. 같은 겨울이라도 어떤 집은 상대적으로 덜 건조한 반면 어떤 집은 하루 종일 공기가 메마르게 느껴진다. 집 안이 유난히 건조해지는 데에는 몇 가지 반복되는 생활환경과 습관이 영향을 준다.


가장 큰 원인은 난방 방식이다. 겨울철 실내 난방은 공기 중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는 특성이 있다. 특히 바닥 난방이나 온풍기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 실내 온도는 올라가지만 상대습도는 급격히 낮아진다. 따뜻한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수분량이라도 온도가 올라가면 체감 습도는 낮아진다. 난방을 오래 켜두는 집일수록 건조함이 심해지는 이유다.

환기 부족도 실내 건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창문을 거의 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기가 되지 않으면 실내 공기는 계속 순환되면서 수분 균형이 무너진다. 외부 공기가 무조건 건조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정 시간 환기를 통해 공기를 교체해 주는 것이 오히려 실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환기 없이 가습기만 사용하는 집에서 건조함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다.

생활습관 역시 실내 습도에 영향을 준다. 빨래를 모두 건조기로 말리거나 실내에서 자연 건조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 집 안의 자연 수분 공급원이 줄어든다. 요리를 하면서 발생하는 수증기도 즉시 환풍기로 배출하면 실내 습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습도를 높이기 위해 무작정 가습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습도 조절은 균형이 중요하다.

집 구조도 건조함에 영향을 준다. 천장이 높거나 공간이 넓은 집은 같은 양의 수분으로는 습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창문이 많고 외벽과 맞닿은 면적이 큰 집일수록 열 손실이 크고 공기가 쉽게 마른다. 이런 환경에서는 가습기 하나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난방 시간과 환기 타이밍을 함께 조절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피부 트러블이나 호흡기 불편감뿐 아니라 피로감도 쉽게 느껴질 수 있다. 겨울철 집 안이 건조하다고 느껴진다면 단순히 가습기 사용 여부만 점검할 것이 아니라 난방 습관과 환기 방식, 생활 패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실내 공기는 훨씬 편안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