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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수도 동파 예방하는 법|한파 오기 전에 꼭 해야 할 체크리스트

생활정보헬퍼 2026. 1. 9. 23:37

수도 동파는 ‘아주 추운 날’이 아니라 ‘방심한 날’에 생긴다

수도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에만 생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낮에는 영상 기온이었다가 밤사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 바람이 강한 날, 집을 비워 실내 온도가 내려간 날에 더 자주 발생한다. 특히 겨울 초입이나 한파가 풀린 직후에 동파 신고가 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정도 추위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가장 큰 원인이다. 수도관은 생각보다 얇고, 한 번 얼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전체로 퍼진다. 겨울철 수도 동파 예방은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작은 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곳은 ‘계량기와 외부 배관’이다

 

겨울철 수도 동파의 대부분은 실내가 아니라 외부에 노출된 부분에서 발생한다. 아파트든 단독주택이든 수도 계량기함은 동파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다. 계량기함이 베란다나 현관 밖, 지하에 있는 경우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기 쉽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찬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다. 헌 옷, 수건, 보온재 등을 활용해 계량기를 감싸고, 틈새는 테이프나 비닐로 막아야 한다. 외부로 드러난 수도관이 있다면 보온재를 덧대는 것이 필수다. 계량기와 외부 배관은 한 번만 제대로 보온해도 동파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을 조금 틀어두는 것’은 생각보다 효과적이다

 

한파 예보가 있으면 가장 많이 들리는 조언이 “물을 조금 틀어두라”는 말이다. 이 방법은 실제로 효과가 있다. 수도관이 완전히 멈춰 있는 상태보다, 아주 약하게라도 물이 흐르면 얼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조금’이다. 물이 똑똑 떨어질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 외출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울 때는 이 방법이 유용하다. 수도 요금이 걱정될 수 있지만, 동파로 인한 수리 비용과 비교하면 훨씬 작은 비용이다. 겨울철 수도 동파 예방은 물을 아끼는 것보다 얼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일러와 실내 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완전히 끄거나, 실내 온도를 과도하게 낮추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습관은 수도 동파 위험을 크게 높인다. 특히 싱크대 아래, 화장실 벽면처럼 외벽과 맞닿은 공간은 실내 온도가 낮아질수록 급격히 식는다. 보일러를 끄는 대신 외출 모드나 저온 유지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집을 비울 때도 실내 온도를 완전히 내려놓기보다는 영상 기온을 유지하는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난방비를 아끼려다 수도 동파가 발생하면, 그 손해는 훨씬 커진다.

 

한파 이후에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한파가 지나갔다고 안심하는 것도 위험하다. 수도관이 완전히 터지지 않고 부분적으로 얼었다가 녹는 과정에서 균열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바로 물이 새지 않다가, 며칠 뒤 누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파가 지나간 후에는 수압이 평소와 다른지, 수도 계량기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싱크대 아래나 보일러실 바닥이 축축해졌다면 바로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 수도 동파 예방은 한 번 조치하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 추위 전·중·후를 모두 관리하는 과정이다.

 

  겨울철 수도 동파는 강추위보다 방심에서 생기며, 계량기 보온·약한 물 흐름·실내 온도 유지가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