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꿀팁

겨울 결로·곰팡이 생기는 집 특징

생활정보헬퍼 2026. 1. 6. 23:08

창문에 물 맺히는 집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겨울만 되면 창문에 물이 맺히고, 아침에 일어나 보면 유리 아래쪽이 흠뻑 젖어 있는 집이 있습니다. 처음엔 “추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창틀 곰팡이, 벽지 얼룩, 퀴퀴한 냄새까지 따라옵니다.

특히 아이가 있거나, 겨울에 난방을 자주 하는 집이라면 결로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건강과 생활비까지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결로와 곰팡이를 집 구조 문제로만 생각하고, 생활 습관이나 관리 포인트는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결로·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집의 특징과 함께,
“왜 우리 집만 이런 걸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차분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결로는 왜 생길까?|문제는 ‘차가운 면’과 ‘습기’

 

결로는 아주 단순한 원리에서 시작됩니다.
차가운 면(창문·벽)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닿으면, 공기 속 수분이 물방울로 변해 맺히는 현상입니다.

겨울에는 실내 난방으로 공기가 따뜻해지고, 바깥은 차가워지면서 창문 유리와 벽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때 실내 습도가 높으면 물방울이 생기고, 이 물기가 반복되면서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즉, 결로는 단순히 “춥기 때문”이 아니라
✔ 실내 습도
✔ 단열 상태
✔ 공기 흐름
이 세 가지가 맞물려 생기는 현상입니다.

 

겨울 결로·곰팡이 생기는 집의 공통된 특징

 

1️⃣ 단열이 약한 창문을 쓰는 집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이중창이 아닌 단창이거나, 이중창이라도 틈새가 벌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창문은 외부 냉기를 그대로 전달해 유리 표면 온도가 매우 낮아집니다.
특히 창문 아래쪽만 유독 물이 맺힌다면, 단열 성능이 낮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2️⃣ 난방은 많이 하는데 환기는 거의 안 하는 집

겨울엔 춥다는 이유로 창문을 거의 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환기가 부족하면 실내 습도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수증기, 샤워 후 남은 습기, 심지어 사람의 호흡만으로도 실내 습도는 계속 쌓입니다. 환기가 안 되면 이 습기가 빠져나갈 길이 없고, 결국 가장 차가운 곳인 창문과 벽면에 결로가 생깁니다.

3️⃣ 가습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집

“겨울엔 가습이 중요하다”는 말만 믿고, 습도 60% 이상을 유지하는 집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난방을 하는 겨울철 실내에서 습도가 너무 높아지면, 결로는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창가나 침실에 가습기를 두는 경우, 그 주변부터 물이 맺히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4️⃣ 가구를 벽에 바짝 붙여 놓은 집

벽면과 가구 사이에 공기 흐름이 막히면, 그 공간은 쉽게 냉각되고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장롱 뒤, 침대 헤드 뒤, 소파 뒤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시작된 곰팡이는 시간이 지나면 냄새와 얼룩으로 드러납니다.

5️⃣ 빨래를 실내에서 자주 말리는 집

겨울철에는 빨래를 밖에 널기 어렵다 보니 실내 건조를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빨래 한 번 말릴 때 발생하는 수분량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환기 없이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그 여파가 창문 결로와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로를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들

 

결로는 단순히 물이 맺히는 현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반복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창틀·실리콘 곰팡이 확산
- 벽지 변색 및 들뜸
- 알레르기·호흡기 문제
- 집 안 냄새 악화
- 결국 도배·수리 비용 증가

특히 임대주택이나 전세의 경우, 곰팡이 상태에 따라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로는 “생기고 나서”가 아니라 생기기 전에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창문 물 맺히는 집, 꼭 확인해야 할 현실적인 체크 포인트

 

✔ 실내 습도 40~50% 유지하고 있는지
✔ 하루 2~3회, 짧게라도 환기하고 있는지
✔ 가습기 위치가 창가나 벽 쪽은 아닌지
✔ 창문 틈새 바람이 들어오지는 않는지
✔ 가구가 벽에 밀착돼 있지는 않은지

이 다섯 가지만 점검해도, 결로의 절반 이상은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로는 ‘집 문제’만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결로를 집 구조 탓으로만 돌리지만, 실제로는 생활 습관이 크게 작용합니다. 같은 집에 살아도 어떤 집은 결로가 심하고, 어떤 집은 거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로는 겨울철에만 잠깐 불편한 문제가 아니라, 생활비·건강·집 상태까지 영향을 주는 신호입니다. 지금 창문에 물이 맺히고 있다면, 집이 보내는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겨울 결로와 곰팡이는 집 구조뿐 아니라 습도·환기·생활 습관이 함께 만들어내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