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꿀팁

수납 잘못하면 집이 더 추워지는 이유|겨울에 꼭 피해야 할 정리 습관

생활정보헬퍼 2026. 1. 7. 08:00

난방을 해도 유독 추운 집, 수납부터 의심해봐야 한다

같은 온도로 난방을 해도 어떤 집은 금방 따뜻해지고, 어떤 집은 이상하게 춥다. 보일러 문제도 아니고, 창문을 열어둔 것도 아닌데 실내 공기가 차갑게 느껴진다면 의외로 ‘수납 방식’이 원인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납은 공간을 깔끔하게 만드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겨울철에는 집 안의 공기 흐름과 단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벽면을 따라 가구를 꽉 채워 놓거나, 창가 주변을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 난방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집이 추워지는 이유는 단순히 외풍 때문이 아니라, 따뜻한 공기가 머물 공간을 잃고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벽에 바짝 붙인 가구가 냉기를 끌어들이는 구조

 

겨울철 외벽은 실내보다 훨씬 차갑다. 이 외벽에 가구를 밀착시켜 놓으면 벽에서 내려오는 냉기가 가구 뒤쪽에 고이게 되고, 그 냉기가 실내 공기로 서서히 퍼진다. 특히 키 큰 장이나 수납장을 외벽에 붙여 놓은 경우, 가구 뒤쪽은 공기가 거의 순환되지 않는 ‘냉기 포켓’이 된다. 이 냉기는 바닥을 따라 퍼지면서 체감 온도를 낮춘다. 난방을 아무리 해도 발이 시린 느낌이 드는 집이라면 이런 구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벽과 가구 사이에 최소한의 공간을 두는 것만으로도 공기 흐름이 개선되고, 냉기가 실내로 퍼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창가 수납은 겨울에 가장 위험한 선택

 

공간 활용을 위해 창가 아래에 수납장을 두는 집이 많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이 선택이 집을 더 춥게 만드는 결정이 된다. 창문은 집에서 가장 단열이 약한 부분인데, 여기에 가구나 수납함을 두면 외풍을 막는 대신 냉기를 가둬두는 결과가 된다. 낮에는 괜찮아 보여도 밤이 되면 창문 주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납장 자체가 냉기를 머금게 된다. 그 냉기가 실내로 방출되면 난방을 해도 금방 식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겨울에는 창가를 최대한 비워 두거나, 부득이하다면 가벼운 가구를 두고 뒤쪽에 공기층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낫다.

 

물건이 많을수록 공기는 더 차갑게 느껴진다

 

수납을 많이 할수록 집이 답답해지는 이유는 단순히 시각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물건이 많아지면 공기가 흐를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난방으로 데워진 공기가 집 안 전체로 퍼지지 못한다. 특히 바닥에 상자나 수납함을 많이 두는 집은 따뜻한 공기가 위로만 머물고, 발 높이에는 차가운 공기가 고이게 된다. 그래서 같은 온도에서도 훨씬 춥게 느껴진다. 겨울철에는 바닥 수납을 최소화하고,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다른 공간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달라진다. 수납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계절에 맞게 조절해야 하는 요소다.

 

겨울 수납의 핵심은 ‘비움’과 ‘공기 길 만들기’

 

겨울에 집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수납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 꽉 채우는 정리가 아니라, 공기가 움직일 수 있는 여백을 남기는 정리가 필요하다. 외벽과 가구 사이에 공간을 두고, 창가 주변은 최대한 비워 두며, 바닥에는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공기의 길을 만들어주면 같은 난방 설정에서도 집은 훨씬 따뜻하게 느껴진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보일러 온도를 올리기 전에, 집 안 수납 상태를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집이 추운 이유는 난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따뜻함이 머물 공간을 잃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겨울철 수납은 많이 채우는 정리보다 공기가 흐를 여백을 남기는 것이 집을 덜 춥게 만든다.